복음 여정의 시작 · 여정 되짚어보기
학습 주제: 복음의 빚진 자
우리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예배드리고, 봉사하고, 헌신하며 여러 가지 일을 감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의 중심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복음입니다.
우리의 신앙에서 복음이 빠져 버린다면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열심히 살아간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알맹이를 놓칠 수 있습니다.
복음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한 번 듣고 지나가는 초보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가 평생 알고, 묵상하고, 기뻐하며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이신지,
십자가에서 무엇을 이루셨는지,
왜 부활하셨는지,
우리가 어떻게 거듭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는지.
이 복음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놀라운 복음을 우리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복음을 아는 지식과 감격
복음을 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쉽게 말하곤 합니다.
“나는 복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복음을 알고 있는지는 한 영혼을 마주했을 때 드러납니다.
당신의 곁에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한 사람이 있을 때, 그를 바라보며 이러한 마음이 일어납니까?
“이 영혼이 정말 구원을 받았을까?”
아직 구원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하면 이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영혼에게 어떤 진리가 필요한가?”
하는 애타는 마음이 당신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까?
복음을 아는 사람은 한 영혼의 영적인 상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병든 사람이 찾아왔을 때 유능한 의사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보지 않고 병의 원인을 찾아내어 적절한 처방을 내리듯이, 복음을 맡은 사람도 한 영혼에게 참으로 필요한 진리가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말씀을 들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 말씀이 우리 안에서 한 영혼을 살리는 복음으로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특별한 몇 사람에게만 맡겨진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복음을 맡겨 주셨습니다.
복음은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닙니다
복음은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부활을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거듭남이라는 단어도 익숙하게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그 복음의 본질이 우리 안에 실제로 깨달아져야 합니다.
구원이 무엇인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무엇을 하셨는지,
십자가가 무엇인지,
부활이 무엇인지.
그것이 단순한 교리나 정보에 머무르지 않고,
“이 복음이 바로 나를 살렸구나.”
하는 살아 있는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 복음은 지식이 아니라 능력이 됩니다.
복음의 영광이 보이기 시작하고, 십자가의 사랑이 마음에 깊이 들어오며, 부활의 생명이 실제가 됩니다.
그리고 그 복음 앞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복음은 본래 기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감격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좋은 것을 실제로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좋은 음식을 맛보았으면 나누고 싶고, 좋은 길을 발견했으면 알려 주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 놓은 복음이 있는데도 그 복음에 대한 기쁨과 감격이 없고 누구에게도 전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다시 복음 앞에 서 보아야 합니다.
나는 정말 이 복음을 알고 있는가?
이 복음이 정말 나를 살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복음을 깊이 깨닫게 되면 마음 깊은 곳에서 고백이 흘러나옵니다.
“이것이 나를 살렸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복음의 감격은 결국 한 영혼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성경 전체가 우리에게 복음을 보여 줍니다
복음은 몇 문장으로 간단히 정리하고 지나갈 정도로 작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말씀하고,
부활을 말씀하고,
구원을 말씀하며,
새 생명을 말씀합니다.
성경 전체에 복음의 영광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복음을 너무 빨리 지나쳐 버리곤 합니다.
“그건 이미 아는 이야기야.”
“나는 예수님을 믿었으니 충분해.”
그러나 그렇게 지나가기에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은 너무나 크고 깊습니다.
성경이 크게 강조하는 것을 우리도 크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경이 반복해서 보여 주는 것을 우리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우리 신앙의 중심에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굳건히 서야 합니다.
복음에 빚진 사람의 삶과 사명
복음에 빚진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복음을 받은 사람은 단지 복음의 혜택을 누리는 자리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복음을 받은 사람에게는 복음을 전해야 할 거룩한 빚진 마음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우리 역시 누군가의 섬김과 눈물을 통해 이 복음을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복음이 우리에게서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이 복음이 나를 통해 또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복음을 받은 사람의 진실한 기도가 됩니다.
우리는 복음의 수혜자이면서 동시에 복음에 빚진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이 생명의 소식을 나 혼자만 품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복음이 사람을 붙잡으면 말씀이 움직입니다
복음의 역사는 사람의 재능이나 언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이 한 사람의 마음에 들어와 그 사람을 온전히 사로잡을 때, 그 사람이 말씀의 살아 있는 통로가 됩니다.
복음이 내 안에서 깨달아지고,
복음이 내 삶에서 경험되며,
내가 경험한 그 복음이 입술을 통해 선포될 때,
말씀이 살아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성경은 사도행전 19:20에서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는다고 증언합니다.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졌는가가 아닙니다.
복음이 우리 안에 얼마나 분명하게 자리 잡고 있는가,
우리가 그 복음에 얼마나 사로잡혀 있는가입니다.
복음에 사로잡힌 사람이 말씀의 통로가 될 때,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 말씀을 통해 일하십니다.
복음은 성령 안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지식으로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저절로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머물러야 합니다.
전기 기기가 전원에 연결되어야 작동하듯이, 우리 영혼 역시 성령께 깊이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염려와 분주함에 마음이 가득 차 있고, 육신의 생각에 붙잡혀 있으면 이미 알고 있는 말씀조차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성령님, 제 마음을 열어 주십시오.
이 복음을 깊이 깨닫게 해 주십시오.
이 복음이 제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해 주십시오.”
성경은 로마서 8:14에서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곧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씀합니다.
복음의 진리와 성령의 역사는 결코 분리되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실 때 복음의 영광을 온전히 보게 되고, 그 복음이 우리를 통해 또 다른 영혼에게 흘러가게 됩니다.
한 영혼을 향한 긍휼이 샘솟고, 사랑이 깊어지며, 그 영혼이 살아나기를 바라는 애타는 심정을 품게 됩니다.
복음이 우리 안에 담겨 그 복음으로 한 영혼을 섬기기 시작할 때,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에게 부어집니다.
이것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누리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가장 큰 영광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많은 성취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통해 한 영혼이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면, 그보다 더 귀하고 복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사람을 구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고귀한 복음을 우리의 입술에 맡기시고,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역사에 우리를 동역자로 불러 주신다면 그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에 이러한 거룩한 소원을 품어 보십시오.
“하나님,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참된 열매를 맺게 해 주십시오.
이 영원한 생명의 복음이 저를 통해 흘러가게 해 주십시오.
한 영혼이라도 이 복음을 듣고 살아나는 일에 저를 사용하여 주십시오.”
이것은 무거운 짐이나 억지로 감당해야 하는 의무가 아닙니다.
복음의 은혜를 참으로 맛본 사람의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복음으로 준비되어 살아가기
먼저 내가 복음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까?
누구에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를 먼저 찾기 전에,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물어야 합니다.
“나는 복음으로 준비되어 있는가?”
십자가의 의미가 당신 안에 분명합니까?
부활의 능력이 당신의 삶에서 실제가 되고 있습니까?
거듭남과 구원의 은혜를 한 사람의 영혼에게 차근차근 나누어 줄 수 있습니까?
무엇보다 이 복음 때문에 당신의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고 있습니까?
한 영혼을 바라보며 복음을 전하고 싶은 애타는 마음이 있습니까?
우리가 복음으로 준비되고 기도로 깨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섬겨야 할 소중한 영혼들을 만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겸손히 엎드려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복음을 더 깊이 알게 해 주십시오.
복음의 진리를 제 안에 온전히 채워 주십시오.
그리고 이 복음을 나눌 한 영혼을 제게 보내 주십시오.”
흩어진 구슬을 하나로 꿰듯이 복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신앙의 여러 주제를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알고,
부활을 알고,
거듭남을 알고,
믿음을 알며,
구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지식을 따로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흩어져 있는 구슬을 하나의 실로 꿰어야 비로소 아름다운 목걸이가 되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진리가 복음을 중심으로 하나로 온전히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전체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십자가가 바로 이것이었구나.”
“아, 부활이 내 삶에 이런 의미였구나.”
“아, 거듭남이 참된 생명의 시작이었구나.”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진 복음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복음을 배운다는 것은 단지 새로운 지식을 많이 쌓는 일이 아닙니다.
이미 들었던 말씀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로 꿰어지고, 그 진리가 내 안에 분명하게 세워져 삶 속에서 실제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에 빚진 자입니다
우리를 살린 것은 오직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복음을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복음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무심히 지나칠 수도 없습니다.
다시 복음 앞에 서 보십시오.
복음의 깊이를 더 알고자 하는 목마름을 품으십시오.
복음의 영광을 바라보십시오.
복음의 첫사랑과 감격을 회복하십시오.
그리고 조용히 무릎 꿇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이 복음이 나에게서 멈추지 않게 해 주십시오.”
우리 마음에 담긴 복음이 한 영혼에게 흘러가고, 그 영혼이 복음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는 것.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보다 더 영원한 가치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는 값없이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생명의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복음에 빚진 자로서,
우리를 살린 이 생명의 복음을 마음에 품고
한 영혼을 향해 따뜻하게 나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받은 은혜에 대한 진실한 응답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장 복되고 영원한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