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사랑과 갈보리의 은혜 · 여정 되짚어보기
학습 주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 갈보리로 나아가라
복음의 중심은 무엇입니까?
성경을 많이 알고 여러 신앙의 내용을 배우며 많은 은혜를 경험한다 해도, 결국 우리가 다시 돌아가야 할 분명한 중심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도덕적인 스승이나 성인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는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영광스러운 결론은 부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이것이 복음의 심장이며 우리를 영원한 사망에서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와 부활, 복음의 중심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중심을 알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에 마음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은혜를 체험하고 싶고, 기도 응답을 받고 싶으며, 눈앞의 문제가 해결되고 삶의 형편이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리켜 보여 주시는 참된 중심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십자가를 보라.”
십자가가 중심이 될 때 비로소 복음의 본질이 환히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십자가 안에 죄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하나님과 끊어졌던 관계가 회복되며, 사탄과 사망의 권세가 깨어지고, 죽었던 영혼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것도 하나님의 능력이고, 홍해를 가르신 것도 하나님의 능력이며, 성경에는 수많은 기적과 능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강의에서는 그 모든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가장 중심적인 구원의 능력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서 바라봅니다.
왜 그렇습니까?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죄인이 구원을 얻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던 사람이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죄와 사망의 사슬이 끊어지고, 잃어버렸던 영혼이 새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의 모든 물줄기는 결국 이 한곳으로 모여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십자가의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8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포합니다.
세상의 눈에는 십자가가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청년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옛 사건이 어떻게 오늘 나를 구원할 수 있는가?”라며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십자가를 통해 죄인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단순한 종교적 상징이나 장식물이 아닙니다. 구원을 받는 모든 사람에게 십자가는 하나님의 실제적인 능력입니다.
십자가를 아는 것과 십자가를 만나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들었고, 예배 때마다 마주하며, 찬양으로도 늘 고백해 왔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라고 쉽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당신은 십자가를 참으로 인격적으로 만났습니까?”
십자가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쌓는 것과, 그 십자가가 바로 나를 위한 구원의 사건으로 심장에 새겨지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
십자가가 실제로 마음에 밝히 열리면 더 이상 남의 이야기로 머물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온 세상 죄인을 위해 죽으셨다”는 일반적인 교리에서, **“예수님께서 바로 나의 죄 때문에, 나를 살리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고백으로 바뀝니다.
그 보혈의 흘리심이 나의 죄악과 직결되고, 그 죽으심이 나의 영원한 형벌을 대신한 것임을 깨달으며, 그 십자가의 사랑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으로 마음에 밀려옵니다.
그때 우리는 영혼 깊은 곳에서 고백하게 됩니다.
“나의 십자가입니다.
나를 살리신 주님의 사랑이며, 나의 영원한 구원입니다.”
십자가가 비로소 한 사람의 신앙과 삶의 가장 견고한 중심이 되는 순간입니다.
십자가를 만난 삶의 변화
십자가를 만나면 삶의 중심이 달라집니다
십자가가 마음에 깊이 새겨지면 신앙의 걸음이 근본적으로 달라집니다. 단순히 종교적인 열심을 내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삶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새롭게 변화됩니다.
이전에는 나 자신이 삶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됩니다. 이전에는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이 찾아왔는가?”라며 원망과 한탄에 머물렀다면, 십자가를 만난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십자가 아래로 나아갑니다.
“주님, 저는 제 삶의 모든 일을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살리시려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믿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다시 십자가의 은혜를 굳게 붙듭니다.”
십자가는 신앙의 닻과 같습니다
거센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도 깊이 내려진 닻이 있으면 배는 쉽게 떠내려가지 않습니다. 우리 신앙에도 흔들리지 않는 닻이 필요합니다. 그 중심의 닻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인생에는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옵니다. 질병의 고통이 엄습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지며,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하나님의 섭리를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때 십자가가 영혼의 깊은 바닥에 단단히 내려가 있는 사람은 흔들릴 수는 있어도 결코 완전히 침몰하지 않습니다. 다시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그 완전한 사랑을 신뢰합니다.
주님이 결코 나를 버리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십자가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요동치는 삶의 파도 속에서 우리의 중심을 다시 든든하게 붙잡아 줍니다.
십자가가 희미하면 신앙도 쉽게 흔들립니다
반대로 십자가가 삶의 중심에 선명하게 자리 잡지 못하면 신앙은 작은 바람에도 쉽게 휘청입니다. 은혜를 받는 듯하다가도 현실의 문제가 닥치면 금세 낙심하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하며 깊은 회의에 빠집니다.
어떤 신기한 체험이나 눈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면 그것을 좇아가고, 세상의 그럴듯한 주장이 들려오면 또 그쪽으로 마음을 빼앗깁니다.
왜 그렇습니까? 영혼의 중심을 지탱해 주는 십자가의 닻이 깊이 내려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십자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십자가 중심으로 돌아가는 믿음
사람의 지혜보다 십자가를 붙들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논리적이고 세련되며 지혜롭게 들리는 매력적인 사상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때로는 그러한 세상의 철학이 성경 말씀보다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원의 복음은 인간의 머리나 지혜에서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고린도전서 1:22-24에서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증언합니다. 십자가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거리끼고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온전한 지혜입니다.
세상의 눈에는 십자가가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십자가 안에 온 인류를 건져내시는 거룩한 구원의 비밀을 담아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복음으로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복음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거나 대중의 호감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유일한 생명의 길을 가감 없이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 길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시대에도 십자가를 전하는 일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들에게 십자가는 치욕스러운 사형틀이었고, 어떤 이들에게는 어리석고 허황된 이야기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십자가의 복음을 결코 다른 것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영혼을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는 참된 능력은 오직 십자가에만 있음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지 마십시오
신앙생활의 연수가 더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 십자가가 삶의 중심에서 밀려나 변두리로 밀려날 위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십자가의 감격으로 눈물 흘리며 시작했지만, 점차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교회의 직분, 종교적 지식, 화려한 프로그램, 특별한 영적 체험,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문제 해결이 앞자리를 차지합니다. 물론 그 가운데 유익한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십자가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죄인을 의인으로 변화시키고 새 생명을 주며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구원의 능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안에만 존재합니다.
다시 십자가 중심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러므로 권면합니다. 십자가 중심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리고 그 자리에 머무르지 말고 십자가의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십시오.
“나는 이미 십자가의 도를 알고 있다”는 생각에 머물지 마십시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간구해야 합니다.
“주님, 십자가를 더 깊이 깨닫게 해 주십시오.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만나게 하시고, 십자가가 제 모든 신앙의 견고한 중심이 되게 해 주십시오.
어떤 형편 속에서도 언제나 십자가 아래로 다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가난한 마음으로 십자가를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진리를 마음에 온전히 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가난한 마음입니다. 자신이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마음에는 더 깊은 은혜가 채워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 솔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저는 여전히 십자가의 사랑을 아주 조금밖에 알지 못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더 알기 원합니다. 십자가의 보혈 앞으로 더 깊이 나아가길 원합니다.”
십자가를 묵상할 때 가슴이 다시 뜨거워지고, 주님의 희생 앞에 눈물이 회복되며,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오직 십자가 하나면 충분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을 만큼 십자가가 당신 영혼의 가장 깊은 반석이 되기를 구하십시오.
죄와 사랑을 드러내는 십자가
십자가는 나의 죄를 드러냅니다
십자가를 진실하게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왜 십자가의 은혜가 필요한 절망적인 존재인지를 정직하게 마주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인간이 스스로 꽤 괜찮은 존재라는 착각을 깨뜨립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건져낼 수 없는 전적인 죄인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만약 사람이 자신의 선행이나 고행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었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굳이 십자가에서 살을 찢고 피를 흘리실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향해 분명하게 말합니다.
“너는 스스로를 결코 구원할 수 없다.”
그러나 십자가는 정죄에서 끝나지 않고 놀라운 은혜를 잇따라 선언합니다.
“그러기에 내가 너의 죄를 대신하여 죽었다.”
우리의 비참한 죄를 드러내는 공의와, 죄인을 용서하시는 무한한 사랑이 십자가 위에서 완전한 조화를 이룹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볼 때 우리는 죄의 무서움만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죄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은 하나님의 사랑을 마주합니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하나님의 거룩하신 아들이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온갖 조롱과 채찍질을 견디셨고,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쏟으셨으며, 죽음의 잔을 기꺼이 마시셨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오늘 당신에게 분명하게 증언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십니다.”
내 마음이 무디어져 주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날에도, 눈앞의 상황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만드는 순간에도, 십자가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복음은 갈보리 언덕의 무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죽음을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의 온전한 복음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의 삯을 단번에 치르셨고, 부활을 통해 사망과 지옥의 권세를 완전히 깨뜨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패배한 옛 순교자를 추모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망을 정복하시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증명하며, 주님을 믿는 모든 자에게 새 생명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이 약속되었음을 확증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에는 죄인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강의가 거듭해서 강조하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순전하게 선포될 때, 성령께서 친히 그 말씀을 통로 삼아 영혼을 살리시는 역사를 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견고했던 죄의 사슬이 끊어지고, 어둠에 갇혀 탄식하던 영혼이 참된 해방을 맛보며, 하나님을 떠났던 탕자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물론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것은 전도자의 지혜나 언변이 아닙니다. 사람의 영혼을 살리시는 분은 오직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거룩한 복음의 말씀을 오늘 우리의 연약한 입술에 맡겨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전하는 사람의 사명
당신을 살린 것이 정말 십자가라면 전하게 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진정으로 좋고 귀한 것을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눕니다.
그런데 나를 영원한 지옥 형벌에서 건져 영생의 빛으로 옮겨 준 십자가의 복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아무에게도 전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면, 스스로의 영적 상태를 조용히 돌아보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감격이 오늘 내 안에서 진실로 살아 있는가?”
십자가의 보혈로 죄 씻음을 받은 은혜를 참으로 경험했다면, 그 측량할 수 없는 사랑에 빚진 자임을 깨달았다면, 우리 마음 중심에서 거룩한 열망이 솟아나기 마련입니다.
“이 생명의 복음을 내가 사랑하는 이웃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전도할 때 십자가가 중심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그저 세상살이에 도움 되는 덕담이나 위로의 말만을 건네는 것으로는 영혼을 살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분이십니다”, “기도하면 평안을 얻습니다”라는 말 또한 귀한 고백이지만, 사람을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는 복음의 핵심에는 반드시 십자가와 부활이 선명히 서 있어야 합니다.
한 영혼을 마주할 때 담대하고 따뜻하게 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생명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당신에게 참된 구원과 영생이 주어집니다.”
복음의 본질을 흐리지 않고, 십자가와 부활을 중심에 두는 신실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전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솜씨를 의지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억지로 설득하려고 인위적인 기교를 부리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성경 그대로 단순하고 분명하게 전할 뿐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그 영혼의 마음에 친히 말씀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마음이 가난해진 한 사람이 십자가의 복음을 들을 때, 오랜 세월 무감각하게 지나쳤던 이야기가 마침내 자신의 영혼을 뒤흔드는 진리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나 때문에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구나.”
그 영혼의 눈이 열릴 때 십자가는 더 이상 관념적인 교리가 아니라, 그를 영원히 살리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역사합니다.
이것이 전도자의 가장 큰 영광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한 영혼이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죄와 허무의 그늘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 사람에게 다가가 복음의 씨앗을 심습니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진실하게 나누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도구 삼아 일하십니다.
그가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며, 십자가를 바라보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집니다.
한 영혼이 살아나는 이 위대한 구원의 역사에 하나님께서 나를 통로로 사용하셨다는 사실, 이보다 더 가슴 벅차고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맡기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제자들에게 마태복음 28:18-20의 말씀을 통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음을 선포하시며,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영광스러운 구원의 복음을 사도들에게 맡기셨고, 그 생명의 복음은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을 거쳐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복음의 바통을 이어받아 또 다른 영혼에게 생명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살아가는 삶
십자가로 모든 시험을 이기십시오
십자가는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때만 필요한 도구가 아닙니다.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영혼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시험과 유혹이 찾아올 때 십자가로 돌아가십시오. 마음이 불안하고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십자가로 돌아가십시오. 연약하여 죄에 넘어졌을 때도 절망에 머물지 말고 보혈의 십자가 아래로 달려가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이 멀게만 느껴지고 세상의 온갖 염려가 마음을 흔들 때, 다시 십자가를 묵상하십시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을 버리셨다.”
이 사실보다 더 명백하고 깊은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셔야 합니다
복음은 단지 죄 용서의 확신만 얻고 이전과 똑같은 자아로 살아가는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십자가와 온전히 연합하는 삶입니다.
내가 왕이 되어 살던 교만한 자리에서 겸손히 내려오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온전히 다스리시도록 삶의 주권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2:20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장엄하게 고백합니다. 나를 사랑하사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십자가 중심의 삶입니다.
“이제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내 영혼의 참된 주님이십니다.”
십자가는 평생 더 깊이 알아가야 할 복음입니다
십자가는 신앙의 초보 단계에서 한 번 배우고 지나가는 기초 과정이 아닙니다. 한 번의 은혜로 덮어 둘 수 있는 과거의 추억도 아닙니다. 우리가 평생에 걸쳐 날마다 더 깊이 알아가야 할 영원한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주님, 제 마음에 십자가의 깊이를 날마다 더 열어 주십시오.
제가 아직 다 알지 못하는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더 알게 하시고,
십자가의 부활 능력이 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생생하게 나타나게 해 주십시오.
제 모든 신앙과 삶이 오직 십자가 위에 견고하게 세워지게 해 주십시오.”
십자가는 묵상하면 할수록 더욱 깊고 높습니다.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하나님의 완전하신 사랑과 은혜가 밝히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사랑에 깊이 사로잡힐 때 우리의 삶 또한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온전하게 변화됩니다.
사랑하는 한 영혼에게 전합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머리로만 알고 있습니까? 아니면 인격적으로 만났습니까?
기독교의 교리나 역사적 사실로 알고 있는 것과, 그 십자가가 바로 나를 살려낸 영원한 구원의 사건이 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막연한 인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흘리신 보배로운 피는 당신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회복시키기 위한 생명의 대가였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 당신의 모든 죄를 짊어지게 하셨고, 그분을 무덤에서 다시 살리심으로 영원한 생명의 길을 활짝 열어 놓으셨습니다.
십자가 아래로 나오십시오
자신의 선행이나 공로를 붙들지 마십시오. “나는 다른 이들보다 도덕적으로 살아왔다”며 스스로를 변호하지 않아도 됩니다.
십자가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차별 없이 하나님의 긍휼이 절실한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가장 놀라운 소망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주저하지 말고 십자가 아래로 겸손히 나아오십시오. 죄를 돌이키고 마음 문을 열어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 삶의 영원한 구원자이자 주인으로 온전히 영접하십시오.
다시 복음의 중심으로 돌아갑시다
우리의 신앙이 여러 가지 세상 생각과 분주함으로 복잡해졌다면 다시 단순하고 명료한 중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부활.
이것이 복음의 가장 찬란한 심장입니다. 나를 살린 것도 이 복음이며,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살릴 소망도 오직 이 복음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합시다.
“주님, 십자가의 은혜를 더 깊이 만나게 해 주십시오.
십자가가 제 삶의 흔들리지 않는 영혼의 닻이 되게 하시고,
어떠한 시험과 고난 속에서도 언제나 십자가 아래로 엎드리게 해 주십시오.
제 안에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게 하시고,
이 복음이 제 입술을 통해 갈급한 한 영혼에게 흘러가게 해 주십시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세상이 십자가의 복음을 미련하다고 조롱해도 괜찮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유일한 구원의 길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하나님의 참된 지혜이며, 영혼을 건져내시는 유일한 구원의 능력이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십자가를 삶의 한구석으로 밀어내지 마십시오. 십자가를 당신의 마음과 신앙의 가장 높은 중심에 모셔 들이십시오.
더 깊이 만나고,
더 온전히 사랑하며,
더 담대하게 증언하십시오.
우리를 살려낸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오늘 당신의 영혼 안에서 약동하고, 그 복음을 통해 또 다른 한 영혼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그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맡기신 거룩한 이유이자, 복음에 사로잡힌 사람이 누리는 가장 크고 영광스러운 기쁨입니다.